380 장

"오신우가 목소리를 높여 대답하고는 곧장 자기 차로 걸어갔다.

"이게 네가 분풀이하는 방법이야?" 내가 넘어질 뻔했다.

"그래! 왜?" 오신우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물었다.

"이, 이건 너무 유치한 거 아냐!" 나는 뒤를 따라가며 마치 고양이 꼬리 같았다.

"유치해? 너희 같은 남자들한테 당하는 게 성숙한 거야?" 오신우가 갑자기 멈춰 서서 돌아보며 말했다.

나는 그녀의 가슴에 부딪힐 뻔했지만, 다행히 제때 멈췄다. 하지만 바로 후회했다. 정말 자신의 뺨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. 취한 척하고 그냥 부딪혔어야 했는데.

기회는 순식간에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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